여려겹의 하늘을 뚫고 올라가보면 그곳에서도 치열한 모색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양떼들의 하늘을 지나, 거대한 성루가 나오고, 그 기둥을 뚫고 조금 더 올라가면 극지방의 설원처럼 두꺼운 구름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을 볼 수 있다. 좀 더 위로, 치열하게 싸우는 흰구름과 검은 구름의 전쟁지역 나는 출정중인 기류를 만나 사진으로 담을 수가 있었다. 마치 용처럼, 꼬리를 이어 아주 빠르게 전선으로 향하는 기류의 모습, 그와는 상관도 없이 평화로운 구름이 흐르는 곳 더 아래로 대양이 보였다. 반짝이는 대양에는 작은 섬들이 있었는데 낮게 뜬 먹구름들이 지나가며 잔잔한 물줄기를 뿌리는 것이 보였다. 우연이란 없다. 각각의 하늘을 이고, 각각의 법칙에 따라 운행되는 세계. 착륙할 무렵의 두려움, 운무에 싸였을 때의 초조감 이윽고 그 두려운 장막을 뚫고 나의 세계에 착륙했다. (혹, 필요하신 분들이 계신듯 하여, 구름 사진을 좀 더 올려 놓겠습니다. ) ----------------------------------------------------------------------- 부족한 사진을 인상깊은포토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리구요. 저는 아주 가끔 들러주셔도 좋습니다. 저 역시, 자주 뵙지 못하니까요. 인기포토까지 축하해주시려면, 무척 시간이 많이 걸리실텐데. 저에게는 그냥 무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