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詩gt; 는개마을 아랍소녀의 눈망울을 닮은 꽃이 피네 논바닥은 온 몸을 뒤틀어 강을 여는데 에덴에서 발원하여 온 지면을 적셨던 낙원의 첫날처럼, 박태기 나무 붉음을 벗네 연산홍, 사월의 애닳픈 수선화 흥건히 젖어 지축을 울리는 장비의 굉음까지도 감싸안네 닫힌 마음 굳이 열지 않고서도 능히 젖게 할 수 있어 능개(凌開)인지 낮은 곳일수록 환희로 스며드는 는개마을 사소한 풀 한포기도 새로 태어나게 하는 그 중심에서 뭉근하게 피어오르는 는개꽃을 보네 소녀의 눈물 같은 꽃, 떨어져 사위에 색을 돌려주는 중이네 -----------------------------------------------------------------------------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 일터에서 만난, 는개마을, 모든 것이 하나로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이 젖은 땅, 며칠 있으면, 콘크리트로 덮일 텐데, 는개는 다시 못 올 것으로 가는가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시를 붙였는데 인상깊은포토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감사한 일입니다. 선생님과 선배님들, 네겔 회원님과 양산박 식구들 선정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스승의 날에 이 글을 쓰게 되네요. 선생님과 님들께 큰절 올립니다. 黃河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