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 - 70 년대 산골에서 읍내로 이사를 왔다. 고개를 넘자 읍내 모습이 조금 보였다.그 때 앞으로 전개될 생활이 어떻게 될지 두려움반, 호기심반으로 두근거린 기억이 새롭다.모양성 옆 산길을 따라 동네골목길로 내려와 신흥동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그 산길과 처음 터를 잡은 동네까지 시장, 도로가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조금의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갑고, 산고개길에서 내려가는 길이 탱자나무 등으로 길이막히고, 없어진 것은 그곳에 대한 진한 향수가 있는 필자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모양성 밑에 길을 내고, 둘레길을 개통한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유년시절다닌 길을 둘레길로 만들어 관리하고,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한번 고향에 들르면추억을 더듬어 걸어보고 싶고, 관광객들도 둘러보게 한다면 이미지가 제고될 것으로본다. 유년시절 읍내에서 생활은 매우 가난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없었던 우울한 시절이있지만, 초등학교시절 수업은 평생에 남을 정도로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읍내를 떠나 큰 도시에서 살고있지만, 갈 때마다 당시 생활했던 기억을 더듬어흔적을 찾아, 사라지기 전에 앵글에 담아내 나의 메모리를 만들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