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둔 世上이 싫어, 그 壁속에 갇치다. 농산물 물류창고 앞을 지나다 산더미처럼 쌓인 사과상자를 바라보다, 가득히 누군가의 食感을 즐겁게 하기위해 팔려나갈 喜熱을 느끼는 순간, 떠오르는 詩語[외딴상자]가 생각나다.갑작스레 또다른 내 앞에 가로막힌 숨소리조차도 내쉬기 어려운 深淵의 깊은 苦通의 소리를... 홀로된 이방인처럼, 아니 시골 장날 튀밥집에 튀겨져 나가는 튀밥처럼, 한마대씩 어디론가 팔려져 가는 舜間을 느껴보고 싶었다.**************************************외딴 상자 안에서松花 강봉환그렇게 멀리도 떠나 왔건만이제, 겨우 안착한 사과상자 속어느새 홀로만의 별난 청승일까꽉 막혀버린 사과상자 속 앙탈틀어박힌 씨앗의 오묘함과도 같이또 다른 용트림은 시작 되었는가벽과의 고독싸움이라도 하듯또 다른 이질적 냉소적 표정들나 스스로, 혼자가 아니라는 듯무덤덤하게 툭툭 쳐대면서도저 벽속에 울리는 소리들마저청승맞은 고독을 알고나 있을까 잠시도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그려, 어차피 쓰디쓴 인생살이라면 부딪치고 엉키어 살아갈 수 없다면고달픈 내일 푸념서린 장단일지라도벽속의 고고소리, 언제 팔려나갈지 사라지기전 다시 한 번 짓눌러서이 잡듯 터뜨려보자 튀는 튀밥처럼***************************************여러분과 함께한 인기포토, 고맙습니다[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