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면서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산등성이의 해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그 님의 두 눈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되어강바람 타고 훨훨 네 곁으로 간다어디에선가 홀연히 날아온 민들레 홀씨는노란 개나리색 꽃을 피워냈다.이름모를 작고 귀여운 꽃들은빨간 장미에 어울리는 안개꽃처럼노란 민들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