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昌德宮) 성정각(誠正閣) 동쪽 출입문인 자시문(資始門)의 담장가에 있는 홍매화(紅梅花)는 조선왕조 14대 선조대왕(先祖大王,1567-1608)때 중국의 명明 나라에서 우리나라에 보내져 온 만첩홍매(萬疊紅梅)이다. 본래는 수세가 왕성하고 탐스러운 꽃이 만발하여 꽃 잎이 떨어 질 때면 눈 송이가 날으듯 장관을 이루기도 했으나, 오래전에 원 줄기가 고사하고 지금은 뿌리 둥치에서 새 순이 두 줄기로 돋아나서 자란것이 제법 나무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미 고사한 밑둥치의 남은 부분은 지금도 400여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흔적을 남기고 있다. 낙선재[樂善齋] 삼삼와(三三窩) 앞의 홍매화(紅梅화)는 수령이 100년 된 만첩홍매(萬疊紅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