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는 삼신산의 하나로 방장산(方丈山)이라 불리는 지리산(智異山)의 남록(南麓)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이다.쌍계사는 서기 723년(신라 성덕왕 22년)에 삼법(三法), 대비(大悲) 두 스님이 당나라 6조 혜등(慧能)대사의 정상(頂相)을 모시고 와서 꿈의 계시(啓示)대로 눈 속에 칡꽃이 핀 곳(雪裏葛花處)을 찾아 정상을 봉안하고 절을 지은 것이 처음이다.서기 830년 진감혜소(眞鑑慧昭 774~850)국사께서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삼법, 대비스님의 옛 절터에다 육조 영당을 짓고 절을 크게 확장하여 옥천사라 하시고 이곳에서 선(禪)과 불교 음악인 범패(梵唄)를 가리치다 77세로 입적(入寂)하셨다. 그 후 정강왕(定康王)은 이웃 고을에 옥천사가 있고 산문밖에 두 시내가 만난다 하여 쌍계사라는 사명(寺名)을 내려셨다. 서산대사의 중창기를 보면 중섬(中暹), 혜수(惠修)스님의 대대적인 중창이 있었으나, 임지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다.임진왜란 후 여려 스님 등이 중창을 하였고, 1975년부터 고산스님에 의해 복원, 중수 중창(重修 重創)을 거쳐 현재와 같은 대가람의 사격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