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이름난 양반집의 가장 안쪽에는 조상들을 모시던 공간인 사당이 있었는데요.경기전 역시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를 모시기 위해 조성된 사당입니다. 일반적인 사당과 다른 점이라면 국가주도로 건축된 사당이라는 점입니다. 정전만 보자면 양쪽 회랑과 월랑과 정전 사이에 기단으로 높이 차를 두어 정전의 위엄을 강조하였고 , 정전 앞에는 정자각을 두어 그 위엄을 한층 더 극대화했습니다. 또 내부는 우물반자로 마감하고 반자에는 각각 두마리의 박쥐를 그려넣어 태조의 어진에 길상만이 있기를 바라는 후손의 마음이 느껴집니다.(박쥐는 다산 , 장수의 상징으로 조선시대에는 복을 가져다주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우리가 찾지 않아서 그러지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한옥이 많습니다. 조금 더 우리 전통의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요...특히 비오는 날 한옥을 느껴보시면 그 정취는 배가 될거 같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