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에는 여름에 목욕을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생활하수가 늘어나면서 좋지 않은 냄새와 함께 물고기들도 볼수가 없었습니다.큰 비만 오면 흘러내려온 엄청난 생활 쓰레기들이 뒤덮여이것들을 치우는 봉사활동도 자주 했었습니다.요천가로 하수관로를 묻고 위생처리장을 만드는 등의 여러가지 정화사업을 이어오다 보니어느날부터 물고기가 늘어나고 대수리(다슬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백로가 날아오더니 수달도 오르내렸습니다.물오리들도 무리를 이끌고 떼지어 몰려왔습니다.갈대숲 어딘가에 둥지를 지었는지 귀여운 새 식구들을 많이 불려서 떠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그 변화를 사람들이 가장 빨리 압니다.투망질을 하고 플래시를 들고 다슬기를 잡더니투망 단속을 하기 시작해했고그러자 낚시꾼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오늘도 천변을 도는 길에 낚시꾼들을 보면서낚시하는 일이 좋은지는 모르지만quot;요천의 밤 풍경quot;으로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니다.대수리 잡이는 근래에도 여름철이면 종종 보게 됩니다.성당과 교회가 이웃하여 있는 것을 바라보고 걷다보면두 건물이 서로 사이좋게 다가서는 모습도 보이고 때로는 호사를 부린 교회가 우쭐거리는 것도 같고뾰죽하고 번쩍거리는 첨탑에 그래도 위엄을 잃지 않는 성당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남원에는 옛날부터 기독교, 불교, 원불교, 성덕도, 국제도덕협회, 증산도 등등여러가지 종교단체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