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민속자료 제89호소재지 :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37(풍일로 181) 이 건물은 겸암(謙菴) 류운용(柳雲龍, 1539~1601)이 명종(明宗) 22년(1567)에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을 위해 지은 것이다. 겸암정(謙菴亭) 현판은 그의 스승인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써준 것으로, 겸암이 이를 귀하게 여겨 자신의 호로 삼았다고 한다. 정자 누마루에 앉으면 절벽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과 건너편 하회마을의 평화로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윽한 정취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데, 류성룡의 형인 그는 벼슬길을 멀리하고 자연 속에서 학문에만 전념하고자 했던 겸암의 면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정사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一”자형 평면을 이루고, 뒤 쪽에 살림채가 “ㄱquot;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정사는 서쪽에서부터 방 2칸, 대청 4칸을 두고 다시 앞쪽으로 대청 1칸, 뒤쪽으로 방 1칸을 두었으며, 전면과 좌우에 툇마루를 달고, 계자난간을 둘렀다. 누(樓)의 형식을 갖추어서, 동쪽 면 누마루 밑에 정사 마당으로 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