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동안 이 숲을 많이도 드나들었습니다.한파의 저녁 겨울빛이 긴 그림자를 드리웁니다.뭔가 정리할 것들이 많은 시간들입니다.지우고 싶은 기억들...남기고 싶은 기억들...그러나 그 모든것들은 내가 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기에너무 지우려, 남기려 하지 마십시요.내가 있음으로 인해 함께하는 시간들...다만 다시는 그와 같지 않기를 위해조금의 수고를 더 해야 한다는 것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이렇게 아주 조금씩 변하고 보면행복한 추억거리들로 풍년이 되겠지요?한파의 시린 바람을 맞으면서도 이렇게 사진 한장을 찍는것은아마도 내일은 조금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눈이 생길까 보아서 이겠습니다.누가 좋다고 말해주기 보다 내가 보기에 좋을 그럴 시간을 셈하고 싶습니다.모두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