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73호소재지 :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묵계하리길42) 이 건물은 보백당(寶白堂) 김계행(金係行, 1431~1517)이 조선 연산군(燕山君) 6년(1500)에 지은 정자이다. 김계행은 문신으로 청백리에 뽑혔던 분이다. 안동 소산에서 태어나 성균관에 입학하여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과 교유하였다. 50세가 넘어 과거에 급제한 선생은 대사성(大司成), 대사간(大司諫), 홍문관(弘文館) 부제학 등의 관직을 역임하다 연산군의 폭정을 만나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이 정자를 짓고 “쌍청헌(雙淸軒)”이라 하였다가 나중에 만휴정으로 바꾸었다.동남향으로 자리한 이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앞쪽은 3면이 개방된 누마루 형식으로 하여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누각 주위 3면에는 계자각 난간을 돌렸다. 전면 쪽을 고스란히 개방하여 툇마루로 구성한 예는 흔하지 않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八作)으로 처마앙곡과 안허리가 매우 날카로워 정자의 맛을 더욱 살리고 있다.※ 안동 만휴정 원림(安東 晩休亭 苑林) : 명승 제82호로 지정되었으며, 계곡에 넓게 펼쳐져있는 반석과 흐르는 물, 기암절벽을 타고 쏟아지는 송암폭포의 위용, 솔향 그윽한 아름드리 소나무 등, 만휴정 정자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경관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