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차례없이어우러진 풀잎들 위에새벽녘에 몰래 내린 이슬 따라가을이 묻어 왔습니다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의못다한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데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바람따라 가을이 묻어 왔습니다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숨이 막히던 더위와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소나기에상큼하게 높아진 하늘 따라가을이 묻어 왔습니다. . . . . . . . . . .(좋은 글 중에서)행복 가득한 가을날 되세요모두 사랑합니다